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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유시민 국민참여당후보 "여론조사 믿지말고 꼭 투표" 호소 [輿野 경기지사 후보 24시간 동행취재]"실제와 10% 남짓 차이나…지금 팽팽한 국면" 주장하루 400㎞씩 이동… 서울 도심서 퇴근길 유세도 남양주ㆍ광주ㆍ이천=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유시민(왼쪽)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시장 유세 현장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루에 약 400㎞씩 지난 8일의 선거운동 기간에만 무려 3,200㎞를 달려왔기 때문일까. 조기축구로 다져진 체력이지만 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유 후보는 "지난 밤 TV토론회 전부터 목소리가 이상해지더니 아침에는 더 심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보통 목이 잘 쉬냐'는 기자에 질문에 "그러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더 그러네요"라고 말했다. 28일 첫 유세도 선거본부가 있는 수원에서 70㎞를 이동해 남양주 마석에서 시작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전화 인터뷰부터 식사 등을 자주 해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 후보의 측근은 "우리는 밥을 마신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힘들 정도로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날에는 오전9시 여의도공원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야4당 후보의 기자회견을 끝내고 곧바로 수원 캠프로 와서 '필승 결의'를 밝히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지난밤 경기도지사 후보 간 TV토론회를 마친 게 자정을 넘어서였으니 유세 대장정의 연속인 셈이다. 이동하면서 '현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많은 격차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여론조사의 맹점을 꼬집었다. 경기도 31개 시도에서 500~800개 샘플을 뽑아 여론조사를 하는데 지역ㆍ연령ㆍ직업ㆍ출신지역 등 제대로 된 여론조사 집단을 갖추지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는 것. 유 후보는 "한 곳의 시나 군에서 대략 15~20개 샘플을 뽑아 진행하는데 어떻게 뽑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면서 "야당 단일후보 '유시민'이라는 질문만 넣어도 결과가 더 앞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해서인지 유 후보는 남양주 마석시장 유세에서도 여론조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여론조사 믿지 마세요. 투표함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선거가 됐습니다"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말했다. 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약 10% 남짓 전화조사 격차가 있다. 6개월 전쯤 방송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전화 여론조사는 (실제와) 12%의 격차가 있다. 두 차례의 재보선 결과 통계이고 박형준 수석과 나눈 얘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의 선거가 팽팽한 국면이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임을 역설하는 것 이외에 '자칫 지지자들이 여론조사만 믿고 실망해 투표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감'도 깔려 있다. 기자에게까지 열기가 전달될 정도로 유세장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중적 지지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인데 유세장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500명 남짓 모인 지지자들이 '유시민'을 외치는 목소리는 위압감마저 불러일으켰다. 확실히 유 후보는 팬이 많았다. 아침 출근인사나 퇴근인사 때 그가 쓴 '청춘의 독서' '운명이다' 등을 갖고 와서 친필 사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았다. 열세의 조직력으로 김진표 후보를 제치고 야권 단일후보가 된 요인이기도 하다. 목이 쉰 유 후보는 "작은 목소리로 몇 마디만 하고 내려가겠습니다"라고 운은 뗐지만 친환경무상급식이나 이명박(MB) 정권에 대한 비판 등의 부분에서는 소리를 높였다. 또 "정권 비판한다고 직장에서 쫓겨나고 야당탄압, 언론장악, 남북관계 파탄 내고 전쟁불사를 외치는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은 국민, 바로 여러분 유권자 이외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대목에서는 비장함도 느껴졌다. 유세에는 위트도 있었다. "김문수 후보가 유시민은 '철새다, 메뚜기다, 집시다' 등의 험한 말을 하는데 김 후보는 존경하는 선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 후보가 나쁜 후보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대신 저는 '유시민과 김문수는 다르다'고만 하겠습니다"라고 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그는 또 민주당 소속의 경기도 기초단체장 지원유세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를 피해가려는 듯 "제가 누구라고 말할 수 없는 후보, 그 분을 꼭 시장으로 당선시켜주십시오"라고 해 유세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반어법적이 유세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어떤 급식을 먹는지 불안해도 괜찮다 싶으시면 김 후보를 찍으십시오" "4대강 사업하고 빚더미에 올라도 괜찮다 싶으시면 김 후보 찍으십시오" 등이 대표적. 이후 경기도 광주와 이천 유세를 마친 뒤 유 후보의 발길은 난데없이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경기도 유권자들을 퇴근길에서 만나기 위함인데 얼마 전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도행 버스를 타려는 유권자들을 만났고 이날에는 강남역과 사당역을 택했다. 유 후보는 "낮에는 절대 볼 수 없는 분들을 서울 퇴근길에서 볼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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