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P 'e프린트 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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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코리아 '와이파이 프린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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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버튼을 누르면 PC와 연결된 프린터에서 작성한 문서가 그대로 출력되던 시대가 불과 10년 전이다. 프린터는 이제 가정과 사무실에서 PC만큼이나 친숙한 기기로 자리잡았다.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PC와 프린터는 '바늘과 실'의 관계처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프린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확산 속에서도 끊임 없이 진화를 거듭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종이 없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 역시 무색해진 지 오래다. 이에 주요 프린터 업체들도 '스마트 시대'를 맞아 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최근 업계 최초로 3차원(3D) 입체영상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브라더 AR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인쇄광고나 제품 브로셔를 비추면 언제 어디서든 사양과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브라더의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은 360도로 회전하는 입체화면을 통해 고객들에게 마치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인터넷을 찾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보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HP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프린팅 기술인 'e프린트'를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e프린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프린터에 부여된 이메일 주소로 출력하려는 자료를 전송하면 곧바로 출력이 되는 기술이다. 프린터에 직접 선을 연결하거나 PC로 옮기는 번거로움이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에서 바로 출력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이메일 전송이 가능한 기기는 모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오키시스템즈는 전력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를 프린터에 도입해 프린터 업계에 친환경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키는 기존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자체 개발한 LED를 광원으로 활용한다. LED는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전력소모가 적어 경비절감을 중요시하는 기업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30년 이상 축적된 독자 LED 기술과 초미립자 고해상도 토너를 적용해 원본의 특성을 살린 세밀하고도 풍부한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기능 중 하나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9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맞춰 다양한 문서보안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지제록스의 '이미지 로그 솔루션'은 프린터 사용자의 정보를 서버에 저장해 문서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 인증, 프린터 사용, 정보 저장 등 3단계로 이뤄진 이 솔루션은 원본 문서를 저장해뒀다가 출력이 이뤄지면 이를 대조해 문서 유출의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는 아예 출력할 수 없도록 설정할 수도 있고 '대외비'나 '기밀' 등을 미리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통보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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