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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포트] 살아나던 미국 주택시장 다시 냉각

4월 거래 늘며 값 강세 보이다<br>유로존 위기에 심리 위축되며<br>지난달 거래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미국의 주택지표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주택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가격 또한 강세를 보이면서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던 주택시장이 다시 주춤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은 455만가구로 전달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 건수는 올해 들어 2~3월 두 달 연속 감소하고 나서 4월 3.4% 늘어나면서 2010년 5월 이후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었다.

지난달 기존 주택의 거래 가격 평균은 18만2,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9% 올랐다.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10.1% 치솟았던 데 비해 상승 폭이 떨어진 것.

지난 4월 호전된 주택지표들은 주택시장이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경기의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를 낳았었다. 그러나 지난달 지표들이 다시 악화되면서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도 다시 흔들리고 있다.



수요자들이 주택가격이 바닥에 근접했음을 인식하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 등으로 수요심리가 실질 매매로 연결되기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그나마 집값이 오른 것은 가격이 낮은 주택 재고의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장 미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5개월간 신규 주택 착공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 70만건을 넘어섰다. 또 가격상승을 가로막아왔던 압류 등에 따른 강제매물이 전체 주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5%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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