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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로 끝난 손흥민-지동원 맞대결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전 교체

손흥민(23·레버쿠젠)과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의 2년만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2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끝난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손흥민과 지동원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13년 3월 이후 23개월 만의 맞대결. 당시에는 둘 다 풀 타임을 뛰어 아우크스부르크가 1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동원이 전반만 마치고 교체되면서 손흥민이 판정승을 거둔 셈이 됐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잡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불려들어갔다. 손흥민도 1대1이던 후반 28분 교체됐으나 앞선 전반 8분 요시프 드르미치의 선제 골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해트트릭(한 경기 3골)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단독 드리블하던 손흥민은 왼쪽으로 침투하는 드르미치에게 연결,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어줬고 드르미치는 첫 번째 슈팅이 막히자 재차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첫 슈팅이 들어갔다면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될 상황이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39분 슈테판 라이나르츠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에 굴절돼 들어가면서 승점 3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때 상대 골키퍼 마빈 히츠에게 동점 골을 맞은 끝에 2대2로 비겨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레버쿠젠은 각각 5·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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