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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신지애는 21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의 소데가우라CC(파72·6,5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그는 한국인 선배 이지희(36·10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신지애는 두 번째 우승을 자신의 JLPGA 투어 첫 대회 2연패로 장식했다. 특히 신지애는 이 대회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접고 지난해부터 일본 무대에 전념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우승했던 게 바로 니치레이 레이디스였다. 일본과 미국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미즈노 클래식 2승(2008·2010년)을 포함해 JLPGA 투어 통산 11승째. 우승상금 1,440만엔(약 1억3,000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랭킹 6위에서 3위(5,269만엔)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합작 승수는 5승으로 늘었다.
단독 선두 이지희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지희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와 황아름이 공동 3위(9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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