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1만1000명 구름 관중… 흥행대회 부상

풍성한 행사와 이벤트로 갤러리 호응 <br>친환경 대회로도 주목 받아

24일 수원CC에서 막을 내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대회 최종일에만 1만1,000여명의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흥행 대회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용인=김동호기자

“수원CC 근처 아파트에 사는데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네요.” (김경옥ㆍ경기도 용인) “남자 대회만 다니다 여자 대회엔 처음 왔어요. 가족들과 나들이 오기에 정말 좋은데요” (노민주ㆍ서울 합정동) 24일 경기도 용인 수원CC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고품격 골프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사흘간 8,000명의 관람객이 찾은 이번 대회는 올 시즌 KLPGA투어 최고 흥행 대회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KLPGA투어 대회 평균 2,000~3,000명의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4배 가까운 구름 관중이 몰려든 셈이다. 이날 임지나(24ㆍ한화), 김하늘(23ㆍ비씨카드), 양제윤(19ㆍLIG)으로 이뤄진 챔피언조에는 오전에만 500~600명 이상의 갤러리들이 따라다녔고 유소연(21ㆍ한화), 배경은(26ㆍ볼빅) 등 주요 선수들의 조에도 각각 50~100명의 고정 갤러리들이 함께 다니며 응원을 보냈다. 김하늘과 이현주(23)의 연장전이 펼쳐진 18번홀에선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홀을 에워싸 ‘인(人)의 장벽’이 생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두 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자가 가려진 명승부 이외에도 다양한 갤러리 행사는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유소연, 양수진(20ㆍ넵스), 이보미 등 KLPGA 대표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팬 사인회에 참가해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자영(38ㆍ경기도 용인) 씨는 “평소 김하늘 선수의 팬이었는데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어서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갤러리플라자에서는 맥주 시음 행사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무료 이벤트가 진행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딸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이은지(41ㆍ경기도 용인) 씨는 “수원CC에서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려 일반인들에게 개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뒤 진행된 갤러리 경품 추첨에선 62명의 갤러리가 4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젝시오 드라이버 등 다양한 경품을 받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야구 등 프로 스포츠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운동을 골프 대회에 도입했다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프장 정문 앞에는 노선버스 정류장이 있고 1km 이내에 용인경전철 구갈역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갤러리들이 많이 찾았다. 임재화(28ㆍ경기도 용인) 씨는 “기름값이 많이 올라 최근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있다”며 “시내버스를 타고 대회장에 왔는데 차도 안 막히고 아주 편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골프전문채널인 SBS골프와 J골프, 2개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를 진행해 TV를 통해 대회를 지켜보는 골프 팬들도 크게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