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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7000억원 가나 상수도 사업 수주 눈앞

阿 물산업 두번째 성과 기대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7,000억원 규모의 상수도 건설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알제리 하천복원 사업을 수주한 이후 아프리카 물 시장에서 거둔 두 번째 성과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가나 수자원유한회사가 추진하는 '국가 상수도 건설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의 수주가 임박한 상태다.

총 3단계 사업으로 나눠 진행되는 가나 국가 상수도 건설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은 가나 서부지역에 취·정수장 3곳을 비롯해 총연장 220㎞의 상수도관을 설치, 하루 19만7,000㎡의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가 6억8,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에 달하는 가나 최대 상수도망 건설공사로 자금 조달은 골드만삭스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수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가나 의회의 승인이 필요해 정식으로 수주가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이미 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 담당 업체로 동부엔지니어링을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설계를 시작해 업계에서는 사실상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달 초 동부엔지니어링과 양해각서를 맺고 기본설계작업의 기술자문을 맡기로 했다.



이번 수주가 최종 결정되면 대우건설은 2012년 수주한 알제리 '엘 하라쉬 하천복원 사업'에 이어 아프리카 물산업 시장에 진출하는 두 번째 성과를 거두게 된다.

국내 수처리 사업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해외 수처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특히 가나는 앞으로 30여개에 달하는 물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대우건설의 추가 프로젝트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가나가 계획하고 있는 20곳 이상의 상하수도망 건설사업 중 국내 수출입은행이 자금조달을 맡은 프로젝트도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따낸다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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