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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월마트 '맞불제품' 압력에 전전긍긍

코카콜라가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 공급방식을 놓고 경쟁 제품 생산도 불사하겠다는 월마트의 압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CNN 머니등이 8일 보도했다. 월마트측이 코카콜라 계열사인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지즈(CCE)'가 파워에이드의 직배 장소를 매장에서 창고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자체 브랜드 스포츠음료를 생산할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절부절 못하는 코카콜라의 태도는 지난 1일 애틀랜타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터져나왔다. 월마트의 압력을 "불길하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이 소송은 코카콜라 제품의 미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인 '보틀러'55개사가 지난 2월 코카콜라와 CCE를 상대로 파워에이드의 공급 방식이 변경될 경우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제기한 것. 월마트는 파워에이드 매장 진열공간 문제와 그에 따른 다른 제품들의 홍보 문제등을 내세워 코카콜라의 전통적인 '독특한' 공급방식 변경을 요구해왔으며 코카콜라의 최대 보틀러인 CCE는 지난 4월부터 월마트의 요구를 수용해 미국 내 상당수 지역에서 창고로 직접 배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심리에서 코카콜라와 CCE는 월마트의 압력에 대해 "이것은 결코 단순한 위협이 아니다"면서 월마트는 자체 매장에서 음료 판매를 시작하고 코카콜라와 펩시의 제품들은 다른 매장을 찾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마트측은 이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체 스포츠 음료 개발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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