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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권주자 벌써 하마평
입력2004-11-04 19:10:17
수정
2004.11.04 19:10:17
이재용 기자
민주 힐러리·에드워즈 공화 프리스트·맥케인
2008년 대권주자 벌써 하마평
민주 힐러리·에드워즈 공화 프리스트·맥케인
힐러리 클린턴
존 에드워즈
빌 프리스트
미국 대통령선거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벌써부터 차기 대선주자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존 케리 상원의원의 대선 패배에 이어 의회를 이끌던 톰 대슐 상원의원마저 낙선해 당의 구심점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다.
케리 상원의원은 아직 4년의 임기가 남아 있어 당내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4년전 앨 고어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 후 뒷전으로 물러난 점을 감안할 때 확고한 지도력을 보여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을 노리는 민주당 주자들의 움직임은 이제부터 활발해질 전망이다. 일단 떠오르는 인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다.
힐러리는 케리가 당선될 경우 대통령의 꿈을 접어야 할 상황이었지만 케리의 패배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그러나 추종자 못지 않게 반대자들도 많다는 게 약점이다. 또 이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에드워즈 의원은 남부 출신인데다 선거운동기간 대중적 인기를 모은 게 강점이지만 정치ㆍ외교경험이 약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 밖에 대선에서 패한 케리 후보는 물론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 된 바락 오바마 당선자와 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 등이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재집권에 성공한 공화당의 경우 차기주자를 논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다른 때 같으면 거의 자동적으로 차기 대선후보 자리를 차지할 딕 체니 부통령이 63세의 나이에 심장병력까지 있어 예비주자들이 북적거릴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의 다음 주자로는 상원의 빌 프리스트 원내총무 외에 존 매케인, 조지 앨런, 릭 샌토럼, 척 해걸 상원의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거론된다.
또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대권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려면 다른 나라 출신 시민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금지한 헌법이 먼저 개정돼야 한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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