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USA 선발대회에서 동성결혼 반대 입장을 표명해 화제를 모았던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21ㆍ사진)이 누드사진 논란에 휩싸여 왕관을 박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 6일(한국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블로그에 프리진이 10대 시절에 찍은 세미 누드 사진이 공개됐고, 이로 인해 미스 캘리포니아 자격 박탈 문제가 등장했다. 해당 블로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프리진은 핑크색 하의만 걸치고 가슴을 두 팔로 가리고 있으며 이 사진을 포함해 총 6장의 사진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미스 USA 협회가 누드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누드나 세미 누드 사진이 촬영한 적이 있는지 털어놓고 이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는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고 전했다. 프리진 역시 대회 참가시 이 계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에 왕관을 박탈당할 수 있다. CNN은 미스 캘리포니아 USA 대변인 로저 닐의 말을 인용, “이를 두고 관계자들이 비공개회의를 통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프리진은 “전통적인 결혼을 옹호하는 내게 이런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옹졸하고 불쾌한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미스 USA대회에 참가한 프리진은 심사위원인 유명 블로거 페레즈 힐튼의 질문에 “결혼은 남녀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동성결혼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이 때문에 미스 USA 왕관을 놓쳤다는 언론 보도가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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