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행·금융 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유력시돼온 에드워드 길리건(55·사진) 회장이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망했다. 일본으로 출장을 갔던 길리건 회장은 다른 회사 간부들과 함께 회사 전용기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그는 기내에서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졌으며 의식을 잃은 후 회복하지 못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길리건 회장은 지난 1980년 대학생 인턴으로 입사, 35년간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위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2007년 부회장으로, 2013년 4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다음달 64세가 되는 현 케네스 셔놀트 CEO의 뒤를 이어 아멕스를 이끌 후계자로 여겨져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