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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실패… 선거 지면 새정치 책임"

천호선 정의당대표 '2+a' 승리·전원 완주가 목표

7·30 재보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천호선(사진) 정의당 대표가 "야권연대에 실패해 선거에서 진다면 그 책임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있다"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15개의 선거구 중 '2+a'에서의 승리와 '전원 완주'를 선거 목표로 밝혔다.

천 대표는 13일 기자단 오찬에서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목표는 제3정당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출마하는 수원정과 노회찬 전 대표가 나서는 동작을이 핵심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김·안 공동대표가 야권연대에 부정적이라는 뜻을 확인했다"며 "다만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당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파악하게 되면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제안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측 내부 조사에 따르면 수원정과 동작을의 야권 후보 경쟁력에서 천 대표와 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새정치연합 후보와 4%포인트 내 차이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정의당을 짓누르고 표를 가져와 새누리당 실정에 기대어 이기려고 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며 "더 큰 정의당, 더 큰 새정치연합으로 함께 상생해야 2017년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밝히며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오찬에 함께 참석한 박원석 정의당 대변인은 야권연대 협상 시한에 대해 "만약 야권연대가 이뤄진다면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하는 20일 전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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