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는 26일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동계체전 스키점프 대회는 경기장 안전 문제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키점프는 동계체전 정식종목은 아니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중에 시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모굴 스키와 함께 전시종목으로 채택돼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대한스키협회는 스키점프 경기장이 국제스키연맹(FIS)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의 FIS 인증은 지난해 12월31일 만료됐다. 이에 앞서 FIS는 지난해 8월 평창을 찾아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의 상태를 점검했으나 재인증 불가 판정을 내렸다. 2009년 완공된 이 스키점프 경기장은 2011년 FIS 대륙컵 스키점프대회 이후 국제대회를 치른 적이 없어 최신 시설과 비교해 뒤처져 있다. FIS는 바람의 세기를 줄일 시설과 경기장 주변 선수 보호용 투명 펜스 등을 요구했다.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는 2016년까지 필요한 보수를 모두 마치고 같은 해 11월 국제대회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올림픽 준비에 문제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