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끌어온 장성 나노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26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127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1월 초부터 나노산단에 편입되는 토지와 물건에 대해 보상에 들어간다.
나노산단은 진원면과 남면 일원 90만㎡에 1,2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며,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과학기술(BT), 환경기술(ET) 등의 업체가 들어서 나노기술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육성된다.
특히 예정 부지는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 24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광주 첨단산단,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연접해 있어 산업 연계 조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나노바이오연구센터가 입주해 있고 300억원이 투자되는 레이저시스템산업 지원센터도 지난 5월부터 건립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나노산단이 광주연구개발특구에 포함돼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산단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나노산단 조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던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토지 보상 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문화재 시굴조사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소유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산업용지에 대해서는 입주 예정 기업체에 사전 입주의향서를 받아 부지 준공 이전에 분양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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