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 여행사들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앞두고 `테마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5일 스웨덴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10월 북한지역 단체관광을 총 19번 실시한다.
여행상품은 4∼5일, 10일짜리가 있으며, 4∼5일짜리 상품 가격은 1인당 1,100∼1,200유로(161만∼176만원)다.
이 회사는 특히 김 주석 100회 생일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김 주석 테마관광' 상품도 세 개나 내놨다.
1인당 비용이 1,688유로(248만원)인 10일짜리 `김 주석 테마관광' 상품은 함흥과 새로 개장된 금강산도 관광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선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도 4월 중순을 전후해 4 종류의 단체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다. 3∼14일짜리 상품 가격은 1,190∼2,890유로(133만∼323만원)다.
이 회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4월 중순 관광은 신청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북한 관광을 취급하는 단둥국제여행사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중단한 북한 관광을 최근 재개해 당분간 외국인들의 북한관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4월 15일을 전후해 김 주석 100회 생일을 기념하고 `강성대국' 진입을 축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는 계획 아래 이미 외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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