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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과 단짝 코미디언은?

코미디언 배일집과 40년 가깝게 우정 쌓아


제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 신화를 일군 김인식(62) 감독이 코미디언 배일집씨와 동갑내기 단짝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김 감독이 현역 시절 친구를 통해 배씨를 소개받았는데, 이후 40년 가깝게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김 감독으로 인해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배씨는 시간만 나면 야구장을 찾는 '야구광'이 됐다. 두 사람은 '두주불사'의 음주 스타일로도 죽이 잘 맞는 단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2004년 뇌경색 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배씨와 매일 폭탄주 20잔씩을 함께 마셨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야구계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면 '술 고래'인 배씨에게 전화를 걸어 '술 상무'를 부탁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배씨는 김 감독이 남몰래 흘린 눈물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인물이기도 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감독은 1973년 모교 배문고 감독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4년 만에 해고됐는데, 배씨는 "내가 출연했던 야간업소에서 윤항기의 '나는 어떡하라고'를 들으며 둘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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