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7포인트(3.95%) 상승한 1만6,28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2.90포인트(3.90%) 오른 1,940.5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05포인트(4.24%) 오른 4,697.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2011년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 소식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 조작(SLO)을 실시해 6일 만기 단기자금 1,40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발언한 것도 주가 급등에 기여했다. 더들리 총재는 “중국발(發) 경제 위기가 미국 경제에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금리 인상은 다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최종 결정하기 전에 미국의 경제지표들을 추가적으로 더 확인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최측근이다.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자동차와 군사용 하드웨어에 대한 강한 수요로 예상치를 대폭 웃돈 증가세를 나타냈다.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6월 내구재 주문도 당초 3.4% 증가에서 4.1%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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