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투기 출격해 美초계기를… 심상찮다
“중국 전투기, 미군기 상대 긴급 발진”동중국해 충돌 우려 고조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중국 전투기가 동중국해에서 미군기를 상대로 긴급 발진하는 등 동북아 지역에서 국가간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10일 동중국해 상공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 해군 P-3C 잠수함 초계기와 미 공군 C-130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았다. 당시 P-3C 초계기와 C-130 수송기는 일본이 설정한 중일 중간선 부근을 비행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측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JADIZ) 안으로 진입한 중국 전투기에 대응해 일본측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이 중국 군용기의 영공 접근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자 중국측도 대응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동중국해 충돌 위험은 커지면서 중국이 다음에는 일본 전투기를 상대로 경고사격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일본도 중국이 센카쿠 영공에 진입한 뒤 일본측의 무선 경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섬광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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