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서울시내 지하철 전역사에서 우측통행이 전면 시행된다. 서울시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보행문화 개선과 관련, 우측통행을 10월1일부터 지하철 전체 역사에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상ㆍ하행 에스컬레이터 2개가 함께 설치된 106개 역 1,109대의 방향을 우측통행에 맞게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6개역 20대의 무빙워크 진행 방향도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그간의 좌측통행에 맞춰 설치된 보행유도 시설물도 우측통행에 맞게 정비하고 지하철 개찰구 진행방향 유도표시도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지하철 역사 내에서 보행 출동이 발생하는 등의 불가피한 경우 좌측통행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측통행으로 전환하면 충돌 횟수가 7~24%가량 감소해 보행속도가 현재보다 1.2~1.7배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십년간의 좌측통행에 익숙한 시민들의 습관이 우측통행 문화로 빠르게 정착되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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