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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뛰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상승
입력2006-03-03 09:19:47
수정
2006.03.03 09:19:47
지난해 8월 이후 하락하던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은 2월 법원 경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0.57%를 기록, 1월의 78.53%에 비해 2.04%포인트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84.38% 이후 6개월만의 상승세로 정부의 8.31대책 여파로 줄곧약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일부지역 아파트값이 오르자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회사측은 풀이했다.
이중 1월에 83.65%였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최근 아파트값 강세에 힘입어 2월에는 86.96%로 3.31%포인트 뛰었다.
입찰 경쟁률도 치열해졌다. 전국 아파트의 경쟁률은 1월 3.97대 1에서 2월 4.6대1, 서울지역은 4.04대 1에서 4.45대 1로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8.31 대책이후 집값이 언제 떨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존하면서 과거와 같은 고가낙찰 사례는 크게 줄었다고 디지털태인측은 설명했다.
8.31대책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토지는 낙찰가율(전국)이 1월 92.68%에서 지난달 84.35%로 낮아져 아파트와 대조를 이뤘다.
한편 지난달 전체 입찰 물건수는 총 3만3천810건으로 1월의 3만7천484건에 비해감소했다. 아파트 역시 올 1월 8천996건에서 2월에는 7천948건으로 줄었다.
이는 경기가 회복됐다기 보다는 1월과 2월 설 연휴 등으로 경매일수가 감소해입찰 물건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게 경매업계의 분석이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팀장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안정됐지만 4월 이후 공인중개사의 경매 입찰대리가 가능해지면 아파트와 같은 인기 물건은 경쟁이 치열해져낙찰가율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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