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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대출 연체·차압 계속 늘어
입력2009-04-05 17:57:32
수정
2009.04.05 17:57:32
대규모 구제금융 불구 실업등으로 원리금 상환못해
미국 정부가 수천억달러를 주택담보대출 관련 구제금융에 쏟아붓고 있지만 미국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 및 차압은 계속해서 늘고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택경기 조기 바닥 가능성은 관련 후속지표들을 좀더 살펴본 후 다시 평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워싱턴포스트는 주택 소유자들이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과 소득감소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점점 더 많은 연체 및 차압 상태로 몰리고 있다고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우량주택담보대출(프라임) 연체율도 늘어나면서 2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프라임론 대출자 수가 지난해 4ㆍ4분기 처음으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론) 연체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채무조정을 받은 이들 중 35%가 9개월간 적어도 3번의 연체를 했으며 57%는 최소한 1번을 했다. 차압률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노동 시장 위축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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