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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수주
입력2010-03-30 18:38:23
수정
2010.03.30 18:38:23
원자력硏·대우건설 1,500억원
우리나라 독자기술 원자로의 첫 해외 건설계약이 체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한국 컨소시엄)이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1,500억원 규모의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ㆍ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요르단 암만 총리공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 사미르 리파이 요르단 총리,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칼리드 투칸 JAE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 1월10일 JRTR 건설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후 요르단 측과 수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해왔다. 수출금액은 당초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됐으나 최종 계약금액은 1,500억원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59년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을 도입한 이래 50년 만에 원자력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연구용 원자로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ㆍ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 컨소시엄은 오는 6월 건설 공사에 착공, 2014년 7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운전을 거쳐 2015년 2월 원자로 및 부속시설 일체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운영과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전관리도 맡게 된다.
한국은 이번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 이어 요르단에 대형 발전용 원자로(상용원전)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용 원자로 건설 과정에서 우리나라로부터 원자로 설계 및 제작ㆍ건설뿐 아니라 운영ㆍ안전관리 등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게 되는 요르단은 앞으로 30년 내에 1,000㎿급 이상 상용원전 4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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