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벼 매입자금 1兆로 확대

쌀직불금 지급도 한달 당겨

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쌀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벼 매입자금을 800억원 늘린 1조원으로 결정하고 쌀직불금 지급을 한달 앞당기기로 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 전면개편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백성운 한나라당 제4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현안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쌀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는 다가오는 수확기에 지난해 수준인 242만톤의 쌀이 매입될 수 있도록 벼 매입자금 지원규모를 당초 9,184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했다. 쌀소득 보전 직불금 지급 시기는 종전 3월에서 2월로 앞당겼으며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넘으면 공공 비축물량의 공매를 하지 않는 대신 쌀값 동향을 살피며 추가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에 집중되는 수탁판매물량도 지난해 9만7,000톤에서 올해는 25만1,000톤으로 대폭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