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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제표준이 된 한국형 휴대인터넷
입력2005-12-13 17:09:04
수정
2005.12.13 17:09:04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우리나라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규격이 포함되어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802.16e)를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함으로써 우리나라는 휴대인터넷기술을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
3.5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초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과 함께 이동고속인터넷(모바일 브로드밴드)의 핵심 기술인 와이브로(WiBro)는 시속 120㎞에서도 최대 20Mbps의 하향속도를 구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탁월한 휴대인터넷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상반기에 KT가 상용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가 추진해온 IT839 전략의 핵심 서비스인 와이브로는 내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서비스를 시연하기로 합의했을 뿐더러 미국ㆍ일본ㆍ남미 등에도 시험장비를 공급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제 한국형 휴대인터넷이 명실공히 국제표준으로 승인 받음에 따라 앞으로 관련장비의 생산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더욱이 KT가 구상하는 대로 인터넷전화(VoIP)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개발된다면 기존 이동통신 시장에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하지만 와이브로가 IT 업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데는 장애물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최근 초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 3.5세대 휴대전화 개발이 본격화함으로써 휴대인터넷의 장점이 상당 부분 희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날로 가속화하고 있는 기술융합의 추세를 감안할 때 HSDPA가 예상보다 빨리 상용화의 길을 걷게 된다면 와이브로가 틈새시장으로 남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두 사업을 모두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휴대인터넷을 보완 사업으로 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따라서 휴대인터넷이 통신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려면 하루 속히 상용화가 이루어져 세계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2단계 표준으로 확정된 하향속도 50Mbps의 새로운 와이브로를 이른 시일 내에 개발하고 다른 무선망과의 연동성도 확보해야 투자비를 절감하면서도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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