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기존 설비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프로그램만 바꿔 냉난방에너지를 절감하는 '지능형 건물 냉난방 공조 복합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건물 냉난방에 요구되는 각종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복합 제어기술이다. 실내 거주자의 쾌적성을 유지하면서도 냉난방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방식이다. 냉난방에너지가 전체 소비에너지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물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에 위치한 연구개발본부 연구동 건물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시험운용한 결과 기술 적용 전과 비교해 평균 35%에서 최대 50%까지의 냉난방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건물 리모델링 방식과 비교해 약 20% 수준의 투자비용만으로 동일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내년부터 전 건축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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