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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公 사장공모 "인물 기근"

6명신청 불구 지역인사·정치인등 비전문가 몰려


전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공모에 모두 6명이 신청서를 내 향후 선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2대 사장을 뽑는 이번 공모에도 초대 사장 공모 때처럼 비 항만전문가들이 대거 몰린 데다 부산 경남 출신 인사가 주류를 이뤄 ‘인물 기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때문에 ‘항만전문가 사장’ 선임을 바라는 지역 항만업계의 희망이 물거품이 되고 ‘낙하산 선임’ 논란 우려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초대 김종운 사장이 최근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2대 사장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6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항만공사는 오는 23일께 항만위원회를 열어 국토부에 추천할 후보 3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추천 후보들을 대상으로 울산광역시장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께 2대 사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2대 사장 공모는 신청자 6명 가운데 그나마 항만전문가로 분류되는 인물은 해양수산부 출신 1명뿐이고 나머지는 전현직 정치인 출신 인사가 대부분으로 ‘인물 기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신청자 대부분이 부산, 경남 출신 인사들이 주류를 이뤄 추천 후보 선정 또한 쉽지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지역 항만업계가 2대 사장의 1순위 자격조건으로 꼽아온 ‘항만전문가’의 탄생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인데다 사장 선임 후 ‘낙하산’논란 우려가 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장 공모에 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채익 전 울산 남구청장과 이상조 전 경남 밀양시장, 정만화 전 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이정수 전 부산항만기관 종사자, 변무근 전 현대중공업 임원과 울산시민단체 관계자 등 이다. 울산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대사장이 노무현 전대통령과 고교 동문으로 비 항만전문가인 바람에 ‘낙하산 사장’이라는 논란이 심각했고 결국 울산항만공사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며 “2대 사장은 이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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