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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배럴당 103달러 돌파…4개월來 최고가 마감

국제 유가가 북미 지역의 한파에 힘입어 4개월 최고치로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8센트(0.9%) 오른 배럴당 103.31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9센트(0.17%) 높은 배럴당 110.6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11%로 급등하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 인상은 미 전역에서 최악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심리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의 날씨가 다소 풀렸지만 기상당국은 이 지역의 수은주가 다음 주부터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남수단과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의 내전이나 소요사태로 원유의 정상적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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