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런 사명감에 불타서 하는 직책 수행의 근본적인 바탕은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문체부 국장 및 과장 경질 인사에 대해 외부입김이 작용했다는 뉘앙스의 발언해 공직기강을 흐리고 있는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에 대해 “이번 예산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득이 확장적으로 편성했고 이것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확장적으로 편성한 예산이 경기도 못 살리고 빚으로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신년 업무계획을 연말 이전에 수립해 내년 1월 1일부터 경제활성화 등 주요 정책이 속도감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대통령 업무보고도 1월 중에 마쳐서 업무 지연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해 “아세안 10개국이 참석해 미래협력 청사진을 마련하는 중요한 회의”라며 “특히 내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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