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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오전 9시 교통체증 심해<경기개발硏, 분석>

어린이날 승용차로 수도권 놀이공원을 방문하려면 오전 9시대를 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요 놀이공원과 관광지를 경유하는 간선도로(반경 2㎞기준) 84곳의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어린이날 용인 에버랜드가 위치한 영동고속도로 마성 IC 주변은 오전 7시부터 시속 30~70㎞ 내외의 지체가 시작되다가 오전 9시 시속 30㎞ 이하로 정체된 뒤 낮 12시 이후 소통이 원활했다.

또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랜드가 모여 있는 국도 47호선은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까지 평균 시속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7~2010년까지 4년 간 월 평균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교통사고는 일 평균 건수보다 1.5배 높았고, 4건 중 1건은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 위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놀이공원 주변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 버스전용차로제 등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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