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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중심상업용지 연내착공 어려울듯

계획 변경 4개월이상 늦어져


당초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었던 은평뉴타운 내 중심상업용지의 공사 일정이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은평뉴타운 복합개발'의 한 관계자는 29일 "지난 8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다"며 "착공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심상업지 사업장 부지에 하천이 지나고 있어 하천의 선형을 변경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이후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 역세권에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는 총 1조3,217억 원이 투입돼 주거시설 486호, 오피스, 호텔, 멀티플렉스, 아동체험시설 등의 복합 상업ㆍ위락시설로 꾸며지게 된다. 대지면적이 5만425㎡에 달하고 완공 후 연면적 38만8,719㎡, 지하6층~지상30층 높이의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쇼핑몰,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은 오피스를 포함해 총 20만5,124㎡로 전체의 52.8%를 차지하고 주거시설은 30층짜리 건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개발법인은 건설공제조합, SH공사, 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나서 현재 자본금은 2,400억 원 규모다. 당초 경남은행과 대구은행도 포함이 됐지만 출자를 포기해 이들 지분은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이 나눠가진 상태다. SH공사측 관계자는 "자본금이 총 사업비의 18% 가량에 달해 공사 후 1년까지는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 없는 만큼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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