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라디오 RTL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택시에 부딪히고 나서 사이클 대회 결승점 주위에 설치된 방어벽 쪽으로 돌진했다. 경찰은 이 승용차에 멈출 것을 지시했으나 오히려 속도를 높여 달려갔다. 경찰은 승용차를 향해 총을 쏘았으며 범인은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이나 시민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건 현장에서 그리 멀리 않은 파리 중심가에서 총알이 박힌 차량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운전자를 뒤쫓고 있다.
목격자들은 “남자 두 명과 여자 두 명이 차에서 내려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투르 드 프랑스 결승이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르 드 프랑스 마지막 구간 경기는 이날 오후 4시 35분 시작해 오후 7시께 콩코르드 광장에서 끝날 예정이다. 올해 102회를 맞는 투르 드 프랑스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도로 사이클 대회로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결승점인 콩코르드 광장을 찾는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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