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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채권법 찬성의원 낙선운동"

주말에는 대구 구미 내려가 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 압박

기독교계가 17일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나 이슬람채권(수쿠크)에 과세 혜택을 주면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이어 기독교계 까지 반발이 불붙자 난처한 표정이다.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임대표회장을 비롯한 교단 대표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안상수 당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심재철 정책위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황우여 국회 조찬기도회 회장과 함께 수쿠크법에 반대하는 이혜훈 의원도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독교계 측은“만약 수쿠크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찬성 인사의)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이슬람채권법 반대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에 안 대표는“무서운 말씀을 하신다. 기독계의 성명 내용 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당 대표가 결정할 게 아니라 국회 상임위가 결정하게 돼있는 만큼 교계의 뜻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곁에 있던 김무성 원내대표도 기독교계 등 종교계의 숙원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2월 임시 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면서 달랬다. 그러나 한기총 측은 주말에는 대구 구미에 내려가 지역구 의원인 김성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재위원인 이혜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국가안보나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 과잉 유동성 문제로 다른 자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제한하는 추세이면서도 수쿠크에 대해 다른나라에 비해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슬람채권법에 반대한다”면서“어제도 낙선시킨다는 문자가 28통이나 왔다”고 토로했다. 김성조 위원장 측은“아직 기독교계의 공식 면담신청은 없었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낙선 운동 이야기가 있어 압박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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