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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시장 '긴장 또 긴장'
입력2006-03-08 16:42:04
수정
2006.03.08 16:42:04
BOJ, 제로금리 종결 선언?? 증시 타격 받을 듯
일본은행(BOJ)의 양적 통화완화 정책 포기 결정을 앞두고 일본 금융시장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끝내면 증시로 몰리던 저금리 자금이 이탈하면서 증시수급의 선순환 구조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8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98.53(0.63%)엔 하락한 1만5,627.49엔으로 마감,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8~9일 이틀간 열리고 있는 금융정책 회의 결과에 대해 판단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이날 BOJ가 통화 정책 변경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 일본 금융시장이 거센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투자자들이 예금에서 증권으로 대거 몰리면서 지난 2003년 19%에 머물던 개인 주식 투자자 비율이 지난해 28%로 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도 250조엔(약 2,500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자금이 빠져 나가면 증시 충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주(small cap)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의 데이 트레이더들이 은행 차임급으로 단기 투자에 집중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중소형주 매수세는 급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마더스 지수는 올 초에 비해 33% 주저 앉은 상태다.
하지만 통화완화 정책 포기 후 BOJ가 어떤 정책을 채택할 지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BOJ가 이번 정책위원회에서 통화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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