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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원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 개장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풍덕동 일원의 주 박람회장, 오천동 일원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등 총 면적 111만2,000㎡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갯벌과 갈대로 잘 알려진 순천만은 박람회장에 직접 속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형태로 정원박람회와 함께한다.
박람회장은 각 나라의 전통과 고유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국가 전통정원,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에 의한 테마정원, 국내외 자치단체 기업체 등의 참여정원 등 총 23개국 83개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있다.
조직위는 정원의 아름다움과 함께 관람객들이 사색과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정원박람회 기간 박람회장과 순천 도심 일원에서는 6,000여 회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타 산업박람회와 달리 정원박람회장은 울창한 숲과 정원이 그대로 남아 시민들의 생태자산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순천만 생태관광을 원하는 박람회 입장객은 행사장과 순천만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박람회 티켓 소지자는 순천만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9일 오후 5시부터 정원박람회장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전야제는 국내외 주요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 참가국 국기와 박람회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기가 입장하고 1,004명으로 구성된 천사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0일 오전 10시 개장과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개장식은 관람객들의 입장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길놀이 공연 등의 사전행사와 간략한 테이프 커팅으로 진행된다. 국방부 군악대, 의장대, 취타대가 참여해 축하공연을 펼치고 공군 비행단 블랙이글스의 개막 축하 에어쇼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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