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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AFC챔스리그 득점왕

전북은 알 사드와 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석패

‘라이언 킹’ 이동국(32ㆍ전북)이 아시아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이동국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북도 2대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2대4로 졌다. 하지만 이동국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기록, 팀 동료인 에닝요(7골)를 2골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경기가 끝난 뒤에는 AFC가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2~2003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가 첫 걸음을 내디딘 이후 K리그 선수로는 2004년 김도훈(9골·성남), 2007년 모따(7골·성남), 2010년 호세 모따(9골·수원)에 이어 네 번째로 득점왕을 따냈다. 더불어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터트려 역대 한국인 최다골 기록(12골)을 갖고 있던 김도훈(현 성남 코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이동국은 올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도 16골(15도움)을 기록,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제3의 전성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장의 노련미를 한껏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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