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산학협력과 취업연계 등을 강화한 '정부부처 참여형 마이스터고' 선정을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각 학교가 분야를 정해 마이스터고 신청을 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정부가 지원분야를 정해 신청을 받고 운영∙취업∙성과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적극 개입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8년 도입된 마이스터고는 지금까지 총 6차에 걸쳐 기계∙전자∙조선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유망 분야에 35개교가 지정돼 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지식경제부)와 축산∙원예∙식품∙종자생명∙수산(농림수산식품부), 해외플랜트건설(국토해양부) 분야에서 마이스터교 신청을 받는다. 해당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소프트웨어고는 지경부의 지원을 받고 해외플랜트건설고는 국토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경부와 농식품부는 학교를 위한 별도 예산을 확보하고 교재 개발, 교원 연수, 실습환경 구축 등에 각 20억원과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참여부처와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면∙현장 심의를 거쳐 10월 중 최종 선정학교를 발표한다. 지정되는 학교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1여년의 개교 준비기간을 거쳐 2014년 3월 문을 열게 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산하기관∙산업협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꾸릴 수 있게 도와주고 산학협력과 취업 지원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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