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다 할 재능 출연자가 없어 주목 받지 못하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가 예선 과정에서 급조된 3인조 그룹 덕에 빛을 발하고 있다. 주인공은 곽진언·김필·임도혁으로 구성된 그룹 '벗님들'로 이들이 부른 '당신만이'는 방송 직후 멜론·엠넷·벅스 등 주요 10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음원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까지도 주요 음원차트 20위권에 올라 있다.
이들은 이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전혀 없지만 예선전에서 합동 무대 미션을 받아 벗님들을 구성했고 각자 개성이 뚜렷한 세 목소리가 모여 '슈스케6'의 환상적 무대를 만들어냈다.
곽진언은 12일 벗님들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다른 색깔을 지닌 세 명이 공간을 비워주면서 서로의 색깔이 도드라지게끔 배려를 한 무대였다"며 합동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개성이 드러날 수 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필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가사를 통해 그 안에 담겨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도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이번 시즌은 초반 시즌과 다르게 곽진언·김필 등 비주류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면서 정통가요에 밀리던 포크·인디음악이 주목 받고 있다고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감정 전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벗님들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세 명 모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최종 우승자리는 하나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의 곽진언, 시원스런 고음 속 미성이 장점인 김필, 소울이 충만한 정통 창법의 임도혁 중 누가 우승을 해도 어색하지 않기에 앞으로의 진검승부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함께 음반발매 및 엠넷 글로벌 콘서트인 '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슈스케6의 준결승전 및 결승 생방송 무대는 금요일 오후11시 엠넷에서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