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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남홍 사장 "현대차와 차별화"
입력2006-03-20 14:57:29
수정
2006.03.20 14:57:29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20일 "현대차와의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압구정동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로체 애드무비 시사회에서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가 기아를 인수한 지 6년이 지나면서 옛 기아차의 모델들이모두 바뀌어 이제는 기아차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독창성)를 추구할 것"이라며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공개된 중형차 로체의 애드무비(영화 형식으로 찍은 광고)도 새로운시도 아니냐"면서 "앞으로 나올 카렌스 후속이나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들도 계속 기아차만의 독창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초 양사의 브랜드 슬로건을 현대차는 '세련되고 당당한'(Refined & Confident),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으로 각각 정하고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도 그렇지만 일본차와 경쟁하는 입장에서 이에 못지않게 엔고가 걱정"이라며 "일본이 미국에서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소형차 시장까지적극 진출할 계획이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R&D와 판촉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임단협에 대해 그는 "지금의 위기는 노사가 함께 극복해야 하기때문에 노조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이날 공개한 로체 애드무비는 통상적인 광고 제작비의 3배가 투입돼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이 주연을 맡아 10여분 길이로 제작됐다.
이 광고는 로체 홈페이지(www.lotze.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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