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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본궤도

시공사로 GS·포스코·롯데건설 컨소시엄 선정… 지분거래 활기 띨 듯

강남권 최대규모… 2557가구 아파트로 건립

조합원 추가분담금, 평균 분양가 따라 결정


올해 강남권 최대 규모의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의 시공을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3개 대형건설사가 맡는다. 방배5구역은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조만간 조합원 분양과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따라 소강상태였던 지분 거래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와 방배5구역 조합에 따르면 조합측은 지난 28일 개최된 총회에서 GS·포스코·롯데로 구성된 '프리미엄 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GS·포스코·롯데의 시공 지분은 각각 38대32대30이다.

방배5구역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946-8 일대 단독주택 1,203가구를 44개 동 2,557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강남권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단독주택 재건축인데다 입지가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조합측은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지만 당시에는 단 한개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됐다가 이번에 재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찾게 됐다.

방배5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관리처분계획을 준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으로 조합원 추가분담금의 윤곽도 드러났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은 '변동지분제'로, 평균 일반분양가가 얼마인지 여부에 따라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이 결정된다. 프리미엄사업단측은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3,100만원일 경우 145.4%의 지분율을 적용하며 △2,850만원이면 131.28% △2,500만원이면 111.56%의 지분율을 적용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일반분양가가 3.3㎡당 3,100만원에 책정될 경우 지분 평가금액이 6억원인 조합원이 전용 84㎡를 9억원에 분양받으면 지분율 145.4%를 적용해 추가분담금을 2,760만원만 내면 된다. 반면 일반분양가가 2,850만원으로 정해지면 지분율이 131.28%로 낮아져 분담금은 1억1,232만원으로 늘어난다.

인근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지난 2012년 3월 평균 분양가 3,060만원에 분양한 바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대형 평형이 입주 때까지 미분양으로 남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반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으면 분양 성공을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5구역 조합원 지분 거래는 현재 소강상태다. 연초 거래가 늘면서 지분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정부의 2·26 임대차 시장 선진화 대책 이후 보합세에 접어들었다는 이 일대 중계업소들의 전언이다. 현재 대지지분 165㎡ 단독주택이 3.3㎡당 2,500만원 전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지지분 16~20㎡의 빌라는 3.3㎡당 6,000만원, 26~33㎡은 5,000만원대다.

이 지역 L공인 관계자는 "3년 전만 해도 단독주택이 3.3㎡당 2,600만~2,700만에 거래가 됐었는데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가격이 많이 빠졌었다"며 "다만 지분쪼개기가 거의 없었던 만큼 사업성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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