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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 다리로 뒤덮인다

물류 방해우려 제기돼

중국에서 물줄기가 가장 긴 강인 양쯔(揚子)강이 우후죽순으로 건설되는 교량들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창장(長江)으로도 불리는 양쯔강에 현재까지 건설된 교량은 39개. 하지만 최근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개발붐에 따라 오는 2020년에는 무려 124개의 다리가 강을따라 건설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12일 전했다. 양쯔강해운공사 진이화 총경리는 "3천㎞에 달하는 강을 따라 30㎞에 하나씩 다리가 세워지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중부와 서부지역이 해외로 나가려면 동부 해안지역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양쯔강은 바로 양쪽을 연결하는 중요한 루트로 역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7억9천500만t의 화물이 양쯔강을 타고 동부 항만으로 연결돼수출됐다. 진 총경리는 "양쯔강에 너무 많은 교량을 건설할 경우 내륙지방에서 강을 따라동부로 가야햐는 물류의 흐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량 대신강 밑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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