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기준선인 100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건설경기 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1월보다 16.0포인트 오른 92.9로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58.3으로 전월보다 11.3포인트나 하락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1월에 비해 8.8포인트 오른 45.6을 기록했다.
서울업체 지수가 81.4로 한 달만에 7.7포인트 올라 최근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공공 토목공사 발주의 감소로 지방 건설사 지수는 47.5로 1월보다 22.6포인트 급락해 서울과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방업체 지수는 2010년 1월 46.2 이후 가장 낮았다.
3월 CBSI 전망치는 2월보다 7.0포인트 오르는 73.7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 CBSI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2월 상승폭이 1월 하락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아직 심각한 수준의 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는 혹한기가 지나면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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