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엿새 앞두고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버지니아주 등 3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를 비롯한 주요 격전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일제히 나왔다.
31일(현지시간) 퀴니피액대학과 CBS 방송, 뉴욕타임스(NYT)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투표 의향이 있는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지지도에서 48%를 얻어 47%를 획득한 롬니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플로리다에서 오바마는 롬니에게 48% 대 47%로 1%포인트 우위를 보였고 오하이오에서는 50%로 롬니(45%)를 5%포인트 리드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49%로 롬니(47%)와 2%포인트 차이가 났다.
또 프랭클린&마셜대학 조사에서도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지지율은 오바마 49% 대 롬니 45%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학은 같은 날 오바마와 롬니의 오하이오주 지지율이 48% 대 46%로 박빙이라고 발표했고 민주당 성향의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은 그 격차가 5%포인트(오바마 50% 대 롬니 4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마켓대학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향인 위스콘신주에서 51%의 지지를 받아 롬니(43%)를 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또 디트로이트뉴스와 지역 방송이 실시한 조사를 보면 미시간주에서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은 47.7% 대 45%, 부동층이 3.8%로 나타났다.
한편 갤럽이 이날 발표한 '대선 승자' 예측 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압도했다. 지난 27∼28일 전국의 1,06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물은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한다는 답변이 54%로 나왔으며 롬니 후보는 32%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최근 4차례의 대선에서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방식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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