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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새 부총리에 거는 기대
입력2005-03-09 17:25:31
수정
2005.03.09 17:25:31
조영주 기자 <금융부>
“새 부총리는 내수회복을 위해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이어가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하는 소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경제 전체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A카드사 임원)
“경기가 살아나야 연체율도 줄어들고 중소기업이 살아나게 되면 은행은 물론 금융권 전체의 경영 환경도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경제정책 방향은 분배가 아니라 성장 위주로 잡혀야 합니다.”(B은행 임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임한 후 금융권이 후임 부총리의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이 전 부총리의 사임 여부를 두고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며 후임 부총리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임 부총리로 누가 될지는 곧 경제정책의 방향을 알려주는 메시지다. 새 경제부총리가 성장 위주의 경제관을 갖고 있느냐, 분배를 강조하는 경제관을 갖고 있느냐의 철학이 경제정책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후임 부총리가 금융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시장론자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시장을 우선시하는 경제정책을 펼쳐야 중장기적으로도 금융권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은 경제의 봄을 갈망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문제를 따질 여유도 없다. 겨우 불이 지펴진 아궁이가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부채질을 해주는 부총리가 등장해야 한다.
“기업이나 개인이 부를 쌓아가고 보유하고 있는 돈을 써야 한다. 돈이 묶여 움직이지 않으면 돈의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지금은 성장에 힘을 쏟고 돈이 흐를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하는 시기다.”
후임 부총리의 임명을 앞두고 금융계의 목소리는 하나로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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