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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속출 삼성서울 등 13곳 집중관리병원 지정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등 기존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이들 병원을 집중관리 병원으로 선정했다. 또한 사망자 유가족과 자가 격리자의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신과 의사들의 심리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환자가 경유했던 의료기관 83곳 중 확진자와 격리자 수가 많은 병원 13곳을 집중관리병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집중관리병원에는 보건복지부 현장 지원인력이 파견돼 모든 대상자가 격리 해제될 때까지 방역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는다. 15일 3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7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부분 폐쇄 조치된 건양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건국대병원·메디힐병원 등 메르스 환자가 다수 발생했거나 1인 격리 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는 병원 등이다. 평택성모병원은 집중관리 병원이기는 하지만 바이러스 노출 이후 잠복기가 모두 지나 병원 운영 재개를 앞두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들 병원은 격리자가 전원 격리 해제될 때까지 집중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아울러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서울병원 내 심리위기지원단을 컨트롤타워로 5개 국립병원과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내에 위기상담대응팀이 구성돼 대한의사협회·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문가들과 함께 심리상담을 하게 된다. 유가족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심리상담을 하고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화상으로 상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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