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MI'(Museum Identity·사진)를 제작한 브랜딩 전문기업 인피니트(대표 오기환)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진행한 국립현대미술관의 MI 작업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미국의 '굿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아이에프 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을 모두 수상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디자인 업계에서 이처럼 세계적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번에 수상한 국립현대미술관의 MI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 건립을 계기로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인피니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영문명칭인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의 이니셜 'MMCA'를 디자인의 핵심요소로 채택했다. 이에 'MMCA'의 브랜딩 디자인은 틀에 얽매이지 않은 비정형적 조형 조합을 통해 입체감과 공간감을 드러내면서, 진화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미래의 창, 문화의 창'이라는 콘셉트를 표현했다. 이 MI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은 단일화 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도 역동적인 미술관 브랜드를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피니트는 지식재산권 관련 분야의 컨설팅 그룹인 리인터내셔널 아이피 앤 로 그룹의 계열사로, 기업브랜드와 아이덴티티 컨설팅에 특화된 회사다.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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