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부동산대책' 발표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퍼져가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과 경쟁률도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은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틀간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87.8%로 8월 평균의 86.9%를 웃돌았다고 3일 밝혔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 역시 8.1명에서 9.2명으로 1.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이었다. 1~2일 낙찰가율이 91.6%로 8월 평균(87.7%)보다 4%포인트나 높았으며 평균 응찰자 역시 9.9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 서울 낙찰가율은 이달 87.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평균 응찰자 수는 1.3명 증가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9·1부동산대책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석 이후에는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단위:%)
6월 84.1
7월 85.2
8월 86.9
9월 87.8
*9월은 1~2일 평균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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