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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제갈량에게 배우는 인력관리와 리더십

■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자오위핑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제갈량은 스물 일곱의 나이에 유비의 핵심 측근으로 발탁된 불세출의 행정가였다. 그는 여기저기 피해 다니며 눈물로 운신하던 파산 직전의 유비를 천하통일의 패왕으로 만든 전문경영인이기도 했다. 이 같은 제갈량의 활약은 그의 지능이 높고 천기를 꿰뚫고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제갈량의 비결은 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의 욕망을 간파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은 인력관리와 리더십, 중국 고전 관리사상의 전문가로 중국의 '대륙 10대 강사'로 선정된 저자가 국영방송 CCTV에서 진행한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의 강의를 엮은 것이다.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 '백가강단'은 이중톈의 삼국지 강의와 야오간밍의 노자 강의로도 유명하다. 강의를 맡은 저자는 세인들이 제갈량에 품고 있는 환상과 편견을 없애는 동시에 조직의 핵심 인재이자 수준 높은 관리자였던 그의 용인술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제갈량은 보스를 뛰어넘는 간부였다. 죽은 관우의 복수에 눈이 먼 유비가 오나라에 선전포고를 하고 무리하게 감행한 '이릉전투'가 그 예다. 유비가 진영을 옮기려 하자 이를 반대한 마량이 제갈량에게 진형을 알린다. 진형을 본 제갈량은 불같이 화를 냈고 유비의 전술임을 알게 된 후 패배를 직감했다고 한다. 즉 제갈량은 상사의 능력을 보필하는 동시에 부하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지혜의 인물이었던 것. 제갈량은 "사람을 봐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각을 읽어야 판세를 엎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책은 기업의 간부와 조직의 핵심인재가 어떻게 상사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를 짤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제갈량이 유비를 움직여 '삼고초려'를 연출했듯 재능을 보여 자리를 찾고 자신을 낮추어 신임을 얻어 상사의 충성을 받는 간부로 성장하라고 조언한다. 인재별 유형에 따른 업무 훈련법과 조직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별 대응 원칙을 소개하고 조직 내 인간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하는 처방도 제시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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