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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국책 사업 해결 촉구" 국토 종단


채인석 화성시장이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화성호 수질보전대책 등 국책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국토 종단 길에 나선다.

채 시장은 9일 민선5기 후반기 시정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8월 28일부터 해남을 시작으로 23일간 도보로 국토 종단 길에 나서겠다”며 “화성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희생과 진정성을 위해 나 홀로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화성호 수질보전대책 등 국책사업은 중앙정부의 결단과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국가시책이 중앙정부의 정치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에 온 몸을 던져 저항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시장은 이어 “건립 최적지인 화성시를 배제하고 정치논리에 따라 세종시에 건립하려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문제, 모든 책임과 비용을 지자체에 전가해 지방재정의 심각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매향리 생태공원 문제,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 분명함에도 나 몰라라 하고 있는 화성호 해수유통 문제 등이 정부의 뜻대로 진행되는 것을 결코 앉아서 볼 수 만을 없다”며 “온 몸을 희생해서라도 저항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정권역 통합과 관련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시민간의 화합을 위해 본인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중앙정부의 정치논리에 따라 세종시로 낙점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또 용산기지는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하면서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은 지난 50여 년간 지역주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했음에도 또다시 2,000억원이 넘는 공원조성 사업비를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떠 넘기려 한다며 반환공여지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화성호와 관련해서 수질보존을 위해 해수유통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의 담수화 진행에 반발하고 있다. 시는 화성호의 담수화와 해수유통 비교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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