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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 박은정 검사 진술서 경찰에 제출

경찰이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를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나 전 의원측이 기소 청탁 의혹을 제기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조사 시기와 방법은 본인과 연락해 협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박 검사는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되자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1월말 김 판사를 고발인 측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 조사했으며 김 판사는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검사를 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김재호 판사의 재조사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달 28일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는 '박 검사가 공안수사팀에 김 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은 사실을 말했다'는 내용을 방송했고 이후 기소청탁의 사실관계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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