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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37% 상승…유럽ㆍ중국 경기부양 기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17포인트(0.37%) 상승한 1만2,460.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4포인트(0.01%) 빠진 1,314.99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0포인트(0.48%) 내려앉은 2,831.02포인트에 종료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분위기가 반전됐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금융불안이 심화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검토할 수 있는 옵션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필요한 조치의 준비’에 대해 “늘 그랬듯이(As always)”라는 단서를 붙인데다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낙관적으로 진단했다는 점에서 당장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8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6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지만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금융위기와 늘어나는 부채 등을 이유로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낮췄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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